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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뼈아픈 각성입니다.  튜울립 한송이가 황소 네마리 값으로 치솟아, 관상용이 아닌 투자상품으로 변했다가 위기가 닥치자 투자했던 은행이니 가정이 와르르 무너져버린, 튜울립 버블! 1637년 네덜란드에서 세계 최초로 발생했던 금융위기, 거품(버블, bubble) 역사입니다.

 

제가 지난 4월 15일 주일 저녁, 그만 넘어지는 바람에 오른쪽 팔 골절을 입고 말았습니다. 그다음날 부터 당장 사역이 걱정이었어요. '누가 급식용 밴을 몰지?' X-ray 사진을 본 의사는 꼭 수술해야된다고 했지만, 저는 뼈를 맞춘 뒤 깁스만 하고 왔습니다.  감사하게도 저희 이웃들이 요일별로 순번을 정해서 운전을 해주었습니다. 특히 젊은 청년 '바쉬 라찌'는, 초등학교 교사인 약혼녀까지 데려와 운전과 배식을 도왔죠.

그러면 그들이 나눈 체험은, 어린아이들 귀에까지 들어가 사랑이 전해집니다. 하필 공휴일이 많은 달이라, 가게문을 닫은 거리에는 거리 식구들이 더욱 넘쳐났어요.  우리 '거리의 교회'는 성도가 줄어들어야 부흥하는 건데, 재활해서 돌아가야 하니까... 저희는 중국인 친구가 슈퍼마켓을 시작하면서 재료들을 많이 모아주니뼈 푹 고은 국물에 고기와 갖가지 채소가 듬뿍 든 구야쉬 스프와, 야채밥, 빵, 따뜻한 차... 급식 준비 섬김이 헤르미나와 아띨라가 신이 나서 더욱 맛있게 요리합니다.

 

그 날도 부다페스트 남부역, '거리의 교회' 주일예배가 끝난 후, 급식이 시작되었죠. 저는 이발도 할 수 없고, 깁스한 팔을 흰붕대로 고정시킨 채 성도들과 인사를 나누며 지켜보았지요.  그러다 한 장면을 보고 놀랬습니다. 한 섬김이가 음식을 더 주고, 돈과 담배를 받는 것이었습니다.  '사소한 일 일까?' 이 사역을 해오면서 한번도 상상해보지 못한, 그 모습에 의아했습니다. '섬김이라는 직책으로, 투자가치로 삼다니?' 목사, 선교사도 하나님의 사역을 섬기는 자(종, servant) 인데... 혹, 다른 가치로 바꾼다면?

 

선명한 빛깔의 튜울립에 현혹되어 처절하게 튜울립 버블을 겪은 네덜란드인들이,  그후 튜울립을 많이 재배하여 지금은 세계 최대 화훼국가가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하루일과가 끝난 후, 남편은 아내를 위해 튜울립 한다발을 사갑니다. 만약 잔디밭에 튜울립이 폈다면 뽑아내야 하는 잡초 입니다. 옮겨심든지...

 

버블(bubble, 거품) 하니까, 인어공주 동화가 생각납니다. 그러고보니, 바다 속의 인어가 사람이 되는 것이, 비전(vision) 일까요? 아름다운 목소리를 팔아 다리를 사서 왕자를 사랑하는 것이, 미션(mission) 이었을까요? 결국은 물거품으로 돌아갑니다. 놀라운 작가(안데르센)의 영감, 각성인 것같습니다.

 

튜울립 버블! 팔골절을 겪으며, 새삼 몸부림친 의문이며, 깨달음의 위로였습니다. 제 왼손에 비누를 발라 거품과 함께 먼지를 씻어주는 제 남편, 흥부 목사, 선교사가 말합니다. "지금 주님이 오시면 국회의사당에 가서 연설을 하시겠어?

2000 여 년 전처럼 거리의 가난한 자와, 병든 자, 고통당하는 자들과 함께 하시겠어?" 제 눈엔 지난 겨울 결국 동상이 걸려버려 피진물났던 그의 귓바퀴의 검은 자국이 띄네요.


감사드리며...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김흥근&서명희 선교사

이멜 : mylovehungar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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